[더팩트|이한림 기자]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투수 안우진(24)이 토미 존 서저리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안우진은 지난 1일 피로 누적으로 생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치료 전 초음파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와 곧바로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 등 정밀 검진을 진행했고,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어 "한 달 전 병원 검진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부위가 급성으로 악화된 것 같다고 전문의는 설명했다"며 "치료를 위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별도의 추가 검진 없이 빠른 시일 내 수술 일정과 병원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단도 안우진이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성적으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은 24경기에서 150이닝을 넘게 던졌고,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에이스 역할을 이어왔다.
그러나 안우진은 이번 토미 존 서저리 수술 결정에 따라 시즌을 조기 종료할 예정이다. 안우진은 구단을 통해 "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팬 분들께 죄송하다. 개인적인 성적을 떠나 팀이 어려운 시기에 빠지게 돼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 선수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