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3타수 2안타 1볼넷 활약…월드시리즈 진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최지만(28)이 한국 타자 출신으로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1998년 창단 이래 두 번째이자,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2로 꺾고 4승3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최지만은 월드시리즈를 결정지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서 3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말 2루수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로 진출한 최지만은 조이 웬들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 이어진 주니노의 희생플라이로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최지만은 8회에도 좌전 안타를 성공, 멀티히트를 기록한 뒤 대주자 마이크 브로소로 교체됐다.
그동안 월드시리즈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모두 투수였다.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 2018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다. 최지만은 한국인 역대 4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물론 투수가 아닌 타자로는 최지만이 처음이다. 또한, 탬파베이가 우승한다면 최지만은 김병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
한편 탬파베이는 19일 결정되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 LA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승자와 20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맞붙는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