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등판일정 '쾌조', 2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6득점 '타격 지원'

세이트루이스 좌완 김광현이 1일 2020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말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6득점을 지원한 타격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켰다./AP.뉴시스

9월 첫 등판, 2일 신시내티 레즈전 동료 타선 '폭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광현 등판일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완 선발 김광현(32)은 9월 첫 등판에서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기록한 동료 타자들의 1회 6득점 '불방망이'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김광현은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김광현은 동료 타자들의 폭발적인 지원에 힘입어 6-0으로 앞선 1회 말 더블플레이를 포함한 깔끔한 투구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당시 김광현은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김광현에게 무득점의 수모를 당한 신시내티는 이날 김광현과 두 번째 대결에서 테이블 세터에 1루수 조이 보토-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를 배치했다. 중심 타선은 지명타자 맷 데이비슨-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2루수 마이크 무스타카스로 구축하고 하위 타선에는 좌익수 아리스티데스 아퀴노-유격수 호세 가르시아-중견수 아키야마 쇼고-포수 커스 카살리를 내세웠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소니 그레이(30)를 내세웠으나 1회에 무려 6점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그레이는 올해 레즈와 4년 3800만 달러 계약의 두 번째 해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94의 좋은 성적 기록하고 있다.

신시내티는 왼손 투수인 김광현을 공략하기 위해 보토, 무스타카스, 아키야마를 제외한 6명의 오른손 타자를 배치했다신. 김광현은 현재 4경기(3선발)에서 16 2/3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또 선발 3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0.57에 이르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험난한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27일간 일곱 번의 더블헤더 포함, 총 32경기를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2주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김광현의 9월 첫 등판일정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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