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기사로 보도, 미국 ESPN 생중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뒤늦게 '무관중 마스크' 경기로 개막한 2020 한국 프로야구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관심 대상으로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6일 인터넷판에서 '마스크 투성이! 전대 미문의 광경이 일본 프로 야구 개막의 힌트'란 제목의 기사를 톱으로 올리며 당초 개막 예정일에서 38일 지나 5일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KBO리그가 무관중에 심판과 선수단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엄격하게 통제된 채로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막했다"며 일본 프로야구 개막에도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5일 개막한 KBO리그는 코로나19사태로 올스톱된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언론도 일제히 개막전 취재에 나섰으며 특히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대구 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KBO리그는 당초 3월 28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38일 늦게 무 관중과 마스크를 쓴 채로 개막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ESPN의 KBO리그 중계 소식을 전하며 "지금까지 다른 나라 프로야구가 미국에서 중계된 적은 없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스포츠계의 변화를 강조했다.
5일 서울, 대구, 광주, 수원, 인천에서 동시에 열린 프로야구의 TV 시청자수는 총 216만 명(TNMS 미디어데이터)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기 중 시청자들이 많이 시청한 경기는 SBS가 중계한 ‘두산 vs LG’ 경기로 67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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