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안치홍, 10년 KIA 떠나 2+2년 56억 롯데 입단

FA 안치홍이 6일 10년간 활동했던 KIA를 떠나 최대 2+2년 56억원에 롯데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6일 발표..."검증된 2루수 영입으로 타선 강화"

[더팩트 | 박순규 기자]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안치홍(30)이 10년간 활동한 KIA 타이거즈를 떠나 최대 2+2년 56억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내야수 안치홍과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원 (계약금 14억2천만원, 연봉 총액 5억8천만원, 옵션 총액 6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와 안치홍은 2021년 1차 계약을 마치면 연장 계약조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안치홍은 2022년에는 2년 최대 31억 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 이 계약 조항에 따라 연장이 실행될 경우 안치홍과 롯데 계약은 최대 4년 56억이 된다.

상호 계약 연장 조항에 따라 구단이 연장을 선택할 경우 선수는 계약 연장 또는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또한 구단도 2년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권리를 가지게 되며 이 경우 선수에게 바이아웃 1억원을 지급하며 선수는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안치홍은 KBO 통산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2루수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단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보강에 나선 롯데 구단은 "리그에서 검증된 2루수인 안치홍을 영입하며, 타선의 강화와 함께 내야의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합리적인 계약을 통해서 구단과 선수 모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팬 분들께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안치홍은 "그동안 저에게 많은 애정을 주신 KIA 타이거즈 팬과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시간 동안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이었고,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나선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롯데가 보여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열정적인 롯데팬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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