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라운드 C조 2차전 6회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 '작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의 중심타자 김재환이 해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로 한국의 2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의 지명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라운드 C조 2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6회 초 2사 만루의 선제 득점 기회에서 바뀐 투수 크리스 르루의 6구를 잡아 당겨 2타점 우전 안타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회까지 캐나다 좌완 선발 로버트 자스트라즈니의 빠른 투구에 고전하며 마땅한 득점 찬스를 잡지 못 하다가 6회 초 1사 후 1번 타자 민병헌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이어가자 캐나다 벤치는 호투하던 자스트라즈니를 크리스 르루로 교체했다.
3번 타자 이정후가 바뀐 투수 초구를 노리다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하고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앞선 첫 타석에서 3루수 당볼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득점 찬스를 맞은 김재환은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좌완 선발 김광현의 고속 슬라이더도 빛을 발했다. 152km에 이르는 빠른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잡아냈다. 2회 말에는 4,5,6번 타자를 상대로 연속 K퍼레이드를 펼쳤다. 김광현은 6회까지 77개의 공을 던져 7탈삼진 2볼넷 1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하고 7회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국은 6회까지 2-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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