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프리미어12 김경문호, 대회 2연패·도쿄올림픽 '청신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일 카리브해 강호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12 2연패 가도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은 지난 1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경문 감독. /김세정 기자

1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4-0 승리...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호투', 김재환 김상수 '맹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리미어리그12에 나선 김경문호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제2회 2019 프리미어리그12' 서울라운드를 앞두고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에서 양현종-김광현의 호투와 김재환의 투런 홈런 등을 앞세워 4-0 승리를 거두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상위 랭킹 12개 나라가 맞붙는 ‘제2회 2019 프리미어12’는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9 WBSC 프리미어12’는 2일(토)부터 17일(일)까지 대한민국, 대만, 멕시코, 일본에서 A, B, C 3개조로 구성된 12개국이 예선 라운드를 펼친 후 상위 2개국이 도쿄에서 결승 라운드(슈퍼라운드)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조 2위 안에 들어 슈퍼라운드에 출전하면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지난 10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놓친 대한민국(세계랭킹 3위)은 쿠바(5위), 호주(7위), 캐나다(10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015년 일본과 대만이 공동 개최한 초대 대회 챔피언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 라운드(예선전)를 시작으로 대회 2연패 가도에 오른다. C조 일정은 6일(수) 12시 캐나다-쿠바, 오후 7시 호주-대한민국, 7일(목) 12시 호주-쿠바, 오후 7시 대한민국-캐나다, 8일(금) 12시 캐나다-호주, 오후 7시 쿠바-대한민국 경기로 짜여졌다. 대한민국 경기 시간은 모두 오후 7시다.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만, 베네수엘라와 함께 대만 타이중에서 11월 5~7일 B조 조별리그를 벌인다. 2013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모두 준우승한 강호다. 하지만 한국과 1차 평가전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좌완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양현종은 2이닝 동안 29개를 던지며 4탈삼진, 김광현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차우찬은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과 원종현, 이영하까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자들도 김재환이 투런포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상수가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제2회 2019프리미어리그12 상금./WBSC 제공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1위), 미국(2위), 대만(4위), 쿠바(5위), 멕시코(6위), 네덜란드(8위) 등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이번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단은 김경문 감독을 중심으로 코치는 김재현, 김종국, 이종열, 최일언, 진갑용, 최원호 등 6명, 투수는 박종훈, 하재훈, 이영하, 조상우, 이용찬, 문경찬, 고우석, 원종현, 김광현, 함덕주, 양현종, 차우찬, 이승호 등 13명이며, 포수는 양의지, 박세혁 등 2명, 내야수는 박병호, 김상수, 박민우, 최정, 허경민, 황재균, 김하성 등 7명, 외야수는 박건우, 민병헌, 김재환, 이정후, 김현수, 강백호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프리미어 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국제 야구 대항전으로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한다. 프로 선수들의 참가 저조로 인해 2011년 국제야구연맹(IBAF)이 주최하는 야구월드컵이 폐지되자 이를 대체해 프리미어 12가 개설됐다. 4년에 한 번 개최되고 추첨을 통해 A,B,C조에 각각 4개국이 속한 뒤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의 상위 2개국이 슈퍼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150만달러이며 총 상금은 521만달러로 1회 대회에 비해 40%가 대폭 증가됐다. 첫 대회는 2015년 11월 일본과 대만이 공동 개최했으며 우승국은 한국, 준우승국은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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