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탬파베이 레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판 승부, 교체 대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리안 슬러거'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상대 투수에 따른 전략적 타선 조정에 따라 더그아웃에서 출발했다.
탬파베이의 왼손타자 최지만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9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클랜드가 좌완 투수 숀 마네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움에 따라 왼손 타자인 최지만은 경기 상황에 따라 타석에 들어서는 역할을 맡았다.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기는 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치르게 됨에 따라 양 팀 모두 전력을 풀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지만은 정규시즌 막판 맹활약을 펼쳐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지난달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0-4로 뒤진 4회말 추격의 3점 홈런을 친 데 이어 6-4로 역전한 6회말 2루타를 친 후 쐐기 득점까지 올리는 대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 날인 9월 25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와일드카드 획득의 희망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 54득점의 성적을 거두며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10(81타수 17안타) 2홈런 6타점에 그쳐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탬파베이는 이날 얀디 디아스(1루수)~토미 팜(지명타자), 오스틴 메도우스(좌익수)~트래비스 다노(포수)~맷 더피(3루수)~아비사일 가르시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마이클 브로소(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9명의 타자 중 메도우스와 키어마이어를 제외하고 7명을 오른손 타자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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