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로니, LG 무단이탈 후 재기 실패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무단이탈'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겼던 제임스 로니(35)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1일 "베테랑 1루수 로니가 은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로니는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9번째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06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11년간 활약했다.
2016년 뉴욕 메츠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끊긴 로니는 2017년 7월 LG 트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로니는 LG 입단 이후 1군 23경기에서 타율 0.278(79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LG는 같은 해 8월 26일 로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로니는 2군행 지시에 불만을 품고 그대로 미국으로 떠났다.
로니가 떠난 LG는 외국인 선수 없이 2017시즌을 치렀고, 6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로니는 재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 독립 리그의 슈가랜드 스티커스에서 11경기에 나와 타율 0.278, 3타점에 그쳤다. 투수로도 1경기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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