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봉 2억에 한화 권혁 영입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이글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난 좌완 투수 권혁(36)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3일 "자유계약 신분인 권혁이 불펜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권혁 영입 소식을 알렸다. 영입 연봉은 2억 원이다.
권혁은 200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한화에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뛰었다. 통산 709경기에 등판해 54승 43패 31세이브 146홀드에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권혁은 한화와 올해 연봉 계약을 진행하던 중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팀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한화는 권혁과 상의한 끝에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두산은 "192cm의 큰 키를 활용한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 풍부한 경험, 두둑한 배짱 등 장점이 많은 투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권혁은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선후배들과 합심해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은 조만간 오키나와 1차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