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 우천 취소, 두산-SK 우승 변수 되나

한국시리즈 4차전이 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아침부터 내린 비로 우천 취소됐다. 이날 방수포가 덮인 구장을 관계자가 점검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더팩트 | 최영규 기자]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 일정이 하루 씩 밀리면서 두 팀은 새로운 변화에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두산과 SK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은 8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전부터 내린 비가 그치지 않자 한대화 KBO 경기감독관은 오후 4시께 취소 결정을 내렸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것은 역대 18번째. 한국시리즈에선 8번째다.


이날 취소된 4차전은 다음날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5~7차전 역시 하루 씩 밀려 개최된다. 5차전은 10일 인천에서, 6차전과 7차전은 잠실로 이동해 12일과 13일 진행된다. 4차전 티켓을 예매한 관중들은 별도의 변경 절차 없이 그대로 8일 경기에 예매 티켓으로 입장할 수 있다.


3차전까지는 2승1패로 우위에 있던 SK로선 이날 경기 취소가 다소 아쉽게 됐다. 4차전에선 1차전 선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3차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3승을 거둔다는 계산이었지만 흐름이 끊기게 됐다. 반면 두산으로선 이날 비가 천군만마의 도움과 같다. 주포 김재환이 옆구리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데다 투수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일진일퇴의 호각세를 보이던 두 팀의 10년 만의 한국시리즈 재격돌은 우천 경기 취소라는 변수를 만나 더욱 치열한 벤치싸움으로 재기믈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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