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영규 기자] '분위기 메이커' 야시엘 푸이그(28·LA 다저스)가 마침내 월드시리즈 첫 스리런 홈런으로 다저스의 대반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LA 다저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6회말 1-0으로 리드한 2사 1,3루에서 푸이그의 좌중월 3점홈런으로 4-0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38살의 노장 선발 투수 리치 힐은 7회 1사까지 91개의 투구로 무실점 역투를 펼쳐 전날 연장 18회 3-2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3차전 연장 혈투의 여파로 0-0의 균형을 이어가던 6회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2루타, 매니 마차도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코디 벨린저가 1루수 앞 땅볼을 때렸지만,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홈베이스를 찍고 더블 플레이를 노리며 1루 송구한 볼이 뒤로 빠지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의외의 보스턴 실책이 나오며 2루 주자가 득점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푸이그는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큼직한 3점포를 날려 분위기를 가져왔다.로드리게스는 5.2이닝 4실점하고 강판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리치 힐 이후 등판한 매드슨이 7회초 2사 후 보스턴 미치 모어랜드에게 다시 스리런 홈런을 맞아 4-3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1,2차전을 내준 뒤 3차전을 이겨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