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년 만에 PO 진출, 27일부터 SK와 KS 티켓 격돌

넥센의 고졸 투수 안우진이 23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안우진은 2,4차전 승리투수가 되며 넥센을 4년 만에 PO무대로 이끌었다./고척돔=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안우진과 임병욱의 투타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 SK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넥센은 2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영건'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5-2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정규시즌 4위에 오른 넥센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넥센은 오는 27일부터 정규시즌 2위 SK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MVP는 이번 시리즈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1타수 4안타, 8타점을 기록한 넥센 임병욱이 차지했다. 넥센이 자랑하는 '영건' 안우진도 2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4차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4회초 1사 1, 3루의 위기에서 선발 이승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안우진은 5.2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되며 4차전 MVP에 올랐다.

2차전에선 3-4로 역전당한 4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안우진은 3.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속 150㎞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시원시원한 투구를 펼치며 한화 타자들을 요리했다.

안우진은 2차전에서 고졸 신인 투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19세 1개월 20일에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된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연소 승리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06년 10월 9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KIA 타이거즈 한기주의 19세 5개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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