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렴운동본부, 선동열 감독 권익위에 신고

[더팩트｜권혁기 기자] 한국청렴운동본부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오지환(LG)을 대표팀으로 발탁하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을 했다며 신고하자 누리꾼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누리꾼 '가나다'는 "오지환이 상무나 경찰청 입대를 포기했건 안했건 이걸 떠나서 오로지 성적만 놓고 볼 때 과연 대표팀에 뽑힐 만한 선수냐 아니냐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며 "솔직히 대표팀에 뽑힐 성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감독이 오지환 뽑을 때 백업이라고 말했는데 과연 오지환이 정말 중요한 순간일 때 대수비, 대주자, 대타 등으로 나섰을 때 과연 능력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오지환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헤쳐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짐하퍼'는 "좋다. 조사해 보자", '존재감부족'은 "가즈아"라고 짧지만 굵은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byou****'는 "청탁으로 간 거면 군대 가야할듯"이라고 말했으며 '스케노이드'는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선감독 징계는 물론 오지환 박해민 군면제도 사실상 취소돼야 하는 게 맞는 거다. 비리로 선발됐는데 면제라니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청렴운동본부 김정환 법률지원단 변호사는 선동열 감독에 대해 공공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개인으로 공무수행사인에 해당한다면서 "선동열 감독이 구단 측 관련자 또는 제3자의 청탁을 받고 오지환을 선발했다면 법령을 위반해 특정 개인·단체·법인이 선정 또는 탈락하도록 하는 행위 해당한다"고 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와 축구 모두 금메달을 땄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축구의 경우 금의환향했지만, 야구는 오지환과 박해민(삼성) 등의 '병역 면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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