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요정' 양성우, 시즌 끝나고 결혼
[더팩트|권혁기 기자] 한화 이글스 양성우(29)가 동갑내기 미모의 바리스타 오 모 씨와 오는 12월 결혼한다. <더팩트> 단독 취재 결과, 양성우는 최근 예비신부와 웨딩촬영을 마쳤고 올시즌이 끝난 뒤 백년가약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양성우와 예비신부를 잘 아는 한 측근은 8일 <더팩트>에 "두 사람이 지인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열애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신부는 동갑내기 양성우의 듬직함에 반했고, 양성우 역시 시즌 중 예비신부의 내조에 경기력이 향상되는 등 그를 천생배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성우는 예비신부와 지난달 14일 웨딩화보를 찍었다. 12월까지 아직 시간이 꽤 남아 있지만, 시즌이 끝나고 결혼 준비하기에 일정이 빠듯해 일찌감치 경기가 없는 날 촬영을 마쳤다. 측근은 "(5월 13일) 한화가 NC 다이노스를 4-0으로 이겨 양성우와 예비신부가 기분 좋게 웨딩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양성우는 그날 경기에 2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양성우는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아 현재까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올 시즌 초반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화의 돌풍을 이끌었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와 한화의 찬스 메이커 구실을 잘해줬다.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1홈런, 40안타, 9타점, 25득점을 기록 중이다.
외야수인 그는 투혼이 담긴 슬라이딩 캐치 등을 자주 해내며 '수비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뒤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6주의 재활 기간을 거치고 있다. 부상 회복 후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성우와 결혼하는 오 씨는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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