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더팩트>에 "준강간 혐의로 A씨와 B씨 등 넥센 소속 선수 2명을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22일 밤 인천 남동구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3일 오전 5시21분쯤 "한 여성이 모 프로야구 구단 소속 A씨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 친구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피해 여성의 친구는 경찰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와 B씨 등 선수 2명은 최근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을 찾았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A씨와 B씨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는 몰려드는 접속자로 다운됐다. 넥센 히어로즈 홍보팀 전화도 불통이다. 진상 조사를 맡고 있는 한국야구위원(KBO) 역시 진상 파악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한편 최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은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는 '행정 휴가' 리스트에 올라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와 B씨에게 어떤 징계가 내려질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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