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판정 불만으로 투수 공 흘려 논란…감독도 지적

양의지, 심판에게 불만 표현으로 감독 지적.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심판에게 불만을 표현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SBS sports 캡처

김태형 감독 "포수가 흔들리면 팀 전체 흔들려"

[더팩트|이진하 기자]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30)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현하는 듯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 중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를 불러 지적하기도 했다.

양의지는 10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출전했다. 이날 양의지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양의지는 6회 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다소 불만 섞인 표정을 표출했다. 주심의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의지는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양의지가 다소 의아한 행동으로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 지적을 받았다./남윤호 기자

이후 양의지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7회 말 수비에 들어갔다. 이때 바뀐 투수 곽빈의 공을 받기 위해 자리에 앉은 양의지는 다소 낮게 던진 곽빈의 공을 잡지 않고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양의지의 의아한 행동에 심판도 놀라 공을 피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를 펜스로 불렀다. 김태형 감독의 표정은 펜스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행동에 주의를 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야구해설가는 "취재진과 김태형 감독이 평소 웃으며 말을 할 때도 '포수 양의지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고 했다"며 김태형 감독이 양의지의 의아스러운 모습을 지적해 팀 분위기를 잡기 위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삼성에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올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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