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신드롬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또다시 마운드에서 괴력쇼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완벽한 투구를 했다. 1회부터 95마일(시속 약 153km)의 빠른 공으로 오클랜드 타선에 윽박을 지르던 오타니는 4회 100마일(시속 약 160km)짜리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오클랜드 타선은 오타니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오타니는 6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퍼펙트 경기는 7회 깨졌다. 1사 후 마커스 세미엔에게 좌측 안타를 허용했다. 퍼펙트는 깨졌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7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1안타 1볼넷을 허용했다. 삼진은 무려 12개나 뽑아냈다. 8회 마운드를 블레이크 우드에게 물려줬다. 에인절스 타선이 폭발하며 6-1로 이겨 시즌 2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