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역전 승이 가장 쉬웠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과 프로야구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서 좀처럼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KIA는 4위 LG를 맞아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최원준의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1-10 뒤집기에 성공했다.
KIA는 선발 정용운의 난조로 1회초 6실점하며 기세를 내줬지만 1회말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와 5회말 대타 이범호의 3타점 2루타, 8회 초원준과 로저 버나디나의 적시타 등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LG도 도망갔다. LG는 3회 1사후 채은성의 중전안타와 KIA의 수비 실책으로 잡은 2,3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쳐내며 8-2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6회 박용택의 우월 투런홈런까지 더하며 먼저 10-6으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KIA는 8회말 김민식의 2루타와 최원준의 적시타, 이명기의 내야안타에 이은 버나디나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8-10으로 추격했다.
운명의 9회말 LG는 이동현, 정찬헌, 신정락 등 필승조를 투입하고 승수 챙기기에 나섰다. 하지만 9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지 못하며 이동현이 2실점, 정찬헌이 3실점하며 KIA에 역전패했다. KIA는 안치홍의 안타와 나지완의 2루타, 이범호의 사구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식의 안타와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맞춘 뒤 최원준의 뜬공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KIA와 경기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불운했지만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이날 5위 넥센 히어로즈가 8위 한화 이글스에 덜미를 잡혔다. LG로서는 머쓱한 4위인 셈이다.
KIA와 LG는 다음 날인 13일 각각 '신예' 배힘찬과 '에이스' 허프의 등판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내린 폭우로 경기가 연기됐다.
현재 프로야구 순위는 KIA가 67승으로 1위 두산이 NC를 밀어내고 61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KIA를 추격하던 62승의 NC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의 두산에 승률에서 밀리며 3위로 내려 앉았다.
이어 LG와 넥센이 4위와 5위를, 롯데와 SK가 6위와 7위에 랭크돼 있다. 하위권에는 8위 한화와 9위 삼성, 10위 kt가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