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홈런을 지워버린 기적의 캐치

MLB.com

[더팩트 | 최정식기자] '더 캐치(The Catch)'라는 말이 있다. 1954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뉴욕 자이언츠의 외야수 윌리 메이스가 클리블랜드 빅 워츠의 타구를 잡아낸 명수비 장면을 이르는 표현이다. 2일(한국시간) 벌어진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더 캐치'에 맞먹을, 믿기 어려운 외야 수비가 나왔다.

클리블랜드의 중견수 오스틴 잭슨은 보스턴 지명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 펜웨이파크의 외야 우중간에 위치한 불펜 앞에서 뛰어올라 공을 잡은 뒤 불펜 안쪽으로 떨어졌다. 몸이 거꾸로 뒤집혔지만 잭슨은 글러브에 든 공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홈런을 도둑맞은 라미레스는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 수비는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으로 확정됐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보스턴이 12-10으로 이겼다.


malish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