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8피안타 2실점 2피볼넷 7탈삼진 ERA 4.35
[더팩트 | 심재희 기자]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타선 지원 속에 시즌 3승(6패)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18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린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3승을 사냥에 나섰다.
시즌 최다 투구수와 최고 구속을 마크한 류현진은 활발한 득점 지원으로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다. 5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뿌려 65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최구 구속 94마일(시속 약 151km)를 찍었다. 8개의 안타를 맞고 2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7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2실점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안타 2개와 에러 하나가 묶여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무사 2루의 위기에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2회 1사 1,2루의 위기에서 범타와 삼진으로 불을 끈 류현진은 3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밀어내기 실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밀어내기 점수 허용이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직선타와 병살타로 넘기며 큰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4회와 5회에는 장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2사 3루에서 잭 코자트를 삼진 처리했고, 5회 무사 2루에서는 세 타자 연속 범타 유도로 불을 껐다.
6회 공격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시즌 자책점을 4.35로 끌어내렸다. 타석에서는 1타수 무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올 시즌 처음으로 류현진에게 '대량 득점'을 선물했다. 3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는 등 초반부터 타선이 터졌다. 8회초까지 8-2로 크게 앞서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