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4세이브! '최고 95마일' 8연속 직구…ERA 2.57

오승환 14세이브 달성! 오승환이 1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게티이미지

오승환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역시 돌직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특유의 '돌직구'를 앞세워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뒀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9회말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 애런 알테어에게 2루타를 맞았다. 장타를 의식해 세인트루이스가 외야 수비를 뒤로 배치한 것이 화근이 됐다. 동점 위기 속에서 오승환은 '끝판대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서 나온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마이켈 프랑코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1사 3루에 처한 오승환은 앤드류 냅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프레디 갈비스와 대결에서 좌익수 좌익수 토미 팸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세이브를 올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오승환의 '돌직구'가 더욱 빛났다. 오승환은 1사 3루에서 8개의 직구를 연속으로 던졌다. 최고 구속 94.8마일(시속 약 153km)에 이르는 직구로 정면승부하면서 필라델피아 타선을 잠재웠다.

2일 LA 다저스와 경기 후 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14세이브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3위를 달렸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57까지 끌어내렸다.

오승환 14세이브 활약으로 세인트루이스는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27승 32패를 마크했다. 필라델피아는 21승 38패가 됐다.

◆ 오승환 구속 및 구종(10일 vs 필라델피아)

* 애런 알테어 : 2루타
- 1구 94.3마일 포심패스트볼
- 2구 94.1마일 포심패스트볼
- 3구 89.8마일 슬라이더
- 4구 88.7마일 슬라이더

* 마이켈 프랑코 : 1루수 땅볼
- 1구 85.9마일 슬라이더
- 2구 92.9마일 포심패스트볼
- 3구 87.0마일 슬라이더

* 앤드류 냅 : 삼진
- 1구 93.2마일 포심패스트볼
- 2구 94.3마일 포심패스트볼
- 3구 93.0마일 포심패스트볼
- 4구 93.8마일 포심패스트볼

* 프레디 갈비스 : 좌익수 뜬공
- 1구 94.8마일 포심패스트볼
- 2구 94.8마일 포심패스트볼
- 3구 93.4마일 포심패스트볼
- 4구 94.6마일 포심패스트볼
- 5구 88.1마일 슬라이더
- 6구 83.6마일 체인지업

** 투구수 17(스트라이크 13) : 포심패스트볼 11개, 슬아이더 5개, 체인지업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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