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이닝 무실점, ERA 2.61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 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18일(한국 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4-4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다.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고의4구 하나와 탈삼진 두 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최근 6경기 무실점과 함께 13경기 무자책점의 쾌투 행진을 이어갔다.
9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오승환은 10회 선두 타자 조시 러틀리지를 1루에 내보냈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실책이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어서 나온 무키 베츠를 땅볼로 잡아내며 1사 2루 상황에 놓였고,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산더르 보하르츠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앤드루 베닌텐디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 자책점 2.61을 마크했다. 32개의 공을 던져 22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최구 고속은 95마일(시속 약 153km)를 찍었다.
오승환은 11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12회 현재 4-4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