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중계, 5이닝 1실점 '호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좋은 피칭으로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1일(한국 시각)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다섯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5회까지 1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첫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3루타를 내준 뒤 2번 타자 프레디 갈비스에게 안타를 맞고 점수를 잃었다. 이어 나온 다니엘 나바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탈삼진 2개와 뜬공 하나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2회부터는 시즌 최고의 피칭을 이어갔다. 최고 구속 91마일(시속 146km)의 직구와 절묘한 변화구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타자들을 요리했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2피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80개의 공을 던져 48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시즌 평균 자책점은 4.10까지 떨어뜨렸다.
타석에서도 류현진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을 2할8푼6리으로 끌어올렸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5회 현재 2-1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