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컵스전 4.2이닝 4실점 '강판'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야속한 물방망이!'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에 그쳤다. 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사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탈삼진을 5개 기록했지만 1회와 4회 홈런을 맞는 등 고전했다. 심판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 활용도 류현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다저스의 타선도 류현진을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5회초 공격에서는 류현진이 볼넷을 얻고 출루해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은 득점 지원 '1'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 타선은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4회 1득점 했다. 14일 컵스전에서는 0-4로 졌다. 올 시즌 류현진이 책임진 9.1이닝에서 1득점으로 침묵한 다저스의 물방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