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28세 투수와 6년 계약 팀 있을지 의문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채프먼의 '6년 계약 희망'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
6일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시카고 컵스 소속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6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채프먼은 "1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다"며 "내가 진짜 1억 달러짜리 선수라면 그 금액을 입 밖에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채프먼은 "내가 유일하게 원하는 건 6년 계약이다. 물론 바라는 대로 계약이 이뤄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6년 계약에 도장을 찍고 싶다"며 "아직은 공식적인 오퍼가 오지 않았다. 이번 주(윈터미팅 기간 내)에 좋은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 내가 아는 한 컵스는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ESPN 측은 "28세의 투수와 6년 계약을 맺을 팀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레즈서 데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중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채프먼은 컵스에서 1승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01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13경기에 등판해 2승 4세이브를 기록, 월드시리즈 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7시즌 동안 통산 23승 21패 18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를 올려 현존하는 최강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고 있다.
한편 마크 멜란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무리 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 총액 6200만 달러(한화 약 726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때문에 야구계 안팎에선 채프먼이 마무리 투수 최초 1억 달러 돌파 선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