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2K' 오승환, 하루에 세이브 2개 수확! 최고 96.5마일

오승환 더블헤더 세이브! 오승환이 21일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 세인트루이스 = 게티이미지

오승환, 한국인 첫 더블헤더 세이브!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에 2개의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1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68로 떨어졌다. 하루에 두 번 등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력했다. 한국인 최초로 더블헤더 세이브를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압도적인 투구였다. 오승환은 연신 시속 95마일(약 153km), 96마일(약 154km) 강속구를 던지며 타자를 압도했다. 시속 96.5마일(약 155km) 직구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2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경기를 끝냈다.

3-2로 앞선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상대로 4구 시속 96마일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오승환은 라이언 쉼프를 6구 승부 끝에 다시 직구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앞서 오승환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한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17일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투구 수는 15개,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3km)였다.

sporgo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