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8-9로 뒤진 9회 2사 만루서 삼진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12호 홈런을 작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대호는 7일(한국 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2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간 이대호의 타율은 2할9푼1리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3-5로 뒤진 4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4구 시속 90마일(약 145km)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투수 크리스 데벤스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8회엔 선두 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9로 뒤진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애틀은 휴스턴에 8-9로 졌다. 휴스턴과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43승 42패가 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