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끝내기 안타-하주석 1홈런 포함 3안타 2득점-송은범 6이닝 무실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까지 이어진 팽팽한 투수전에서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에 꿀맛 같은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10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날 KIA 타이거즈에 1-12로 대패하며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으나 곧바로 승수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시즌 23승(33패 1무)째를 챙기며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정근우였다.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1사 1, 2루에서 경기를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주석은 7회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 솔로포와 연장 10회 역전의 포문을 여는 우전 안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용규(2안타 1사구)도 멀티 히트를 신고하며 제 몫을 다했다.
선발 송은범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 피칭을 보였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송은범과 우규민의 명품 투수전이 이어진 경기. 두 팀 선발 투수는 약속이라도 한듯 6회까지 나란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점 승부에서 한화가 '0'의 균형을 깨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주석이 우규민의 초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승리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한화는 9회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1사 1, 2루 위기에서 유강남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헌납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연장 10회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 하주석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고 차일목 역시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조인성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정근우가 끝내기 중전 안타를 때리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선발 정동현의 5.2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김재환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제압했다. NC 다이노스는 SK 와이번스를 6-2로 격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kt wiz는 연장 접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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