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6살' 구대성, '50살 현역' 가능할까?

대성불패 구대성. 구대성이 만 46살의 나이에도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시드니 블루삭스 페이스북 캡처

구대성 "50살까지 던지고 싶다!"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대성불패' 구대성이 KBO리그 '시구자'로 나선다. 5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지는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구대성이 마운드에 오른다. 말 그대로 '스페셜 시구'다.

구대성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를 모두 거친 그는 현재 호주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시드니 블루삭스 유니폼을 입고 조카, 아들뻘 선수들과 함께 '현역 생활'을 펼치고 있다.

공을 뒤로 감췄다가 던지는 독특한 투구 자세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구대성은 한국 야구의 레전드다. 1993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KBO리그를 평정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2000 시드니올림픽 동메달과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뒤 호주로 둥지를 옮겨 여전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구대성의 목표는 '50살 현역'이다. 우리나라 식 나이로 47살인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50살까지 던지고 싶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계속하고 싶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전성기보다 구위는 떨어졌지만 배짱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공을 뿌리고 있는 구대성이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는 58살에 마운드에 오른 세이첼 페이지다. 페이지는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오클랜드 전신)에서 1965년 58살의 나이에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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