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정성훈, 시즌 아웃…KBO, 잔여경기 출장 정지 징계

정성훈, 시즌 아웃! KBO가 16일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성훈에게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돌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 최용민 기자

KBO, '음주 운전' 정성훈에게 중징계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음주 운전을 한 정성훈(35·LG 트윈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16일 오후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LG 트윈스 정성훈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정성훈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벌위원회 측은 '이번 사건의 경우 정성훈이 음주 후 대리 기사를 이용하였고, 주차를 위해 운전을 한 사실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으나 음주 운전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단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전 사례와 같이 중징계를 내리게 됐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KBO는 앞으로도 음주 운전 등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며, 구단과 협의를 통해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정성훈은 지난달 중순 청담동 식당에서 잠실 자택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귀가했다. 자택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정성훈은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대리운전자가 퇴근을 못하는 것을 염려하여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본인이 직접 차를 움직여 주차를 시도했고, 이때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정성훈은 면허정지 혹은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 대상이 아닌 경미한 건으로 생각하여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LG 구단은 15일 정상참작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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