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QS-반 슬라이크 맹타!
LA 다저스가 선발 잭 그레인키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와 스캇 반 슬라이크의 맹타를 앞세워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8일(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4연승과 동시에 시즌 79승(58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무4사구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6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반 슬라이크가 폭발했다. 1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체이스 어틀리(2안타)-저스틴 터너(2안타)-작 피더슨(3안타)도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다저스는 2회 에인절스와 1점씩을 주고받았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리 시거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다저스는 후속 A.J 엘리스의 중전 안타로 1, 3루를 채웠다. 이어 스칸 밴 슬라이크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2회말 수비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가 C.J. 크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1-1이 됐다.
5회 저스틴 루지아노의 적시 2타점 2루타와 콜 칼훈의 2점 홈런으로 2점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간 다저스는 6회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3 리드를 점했다.
다저스는 7회에도 에인절스와 2점씩을 나눠 가지며 한 점 차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어진 8회 반 슬라이크의 쐐기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