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숨을 골랐다.
강정호는 31일(한국 시각)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6회초 타석에서 대타 션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최근 두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으나 이날 경기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5리에서 2할9푼3리(270타석 79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0-3으로 뒤지고 있던 2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데이비드 홀름버그의 6구째 시속 88마일 직구(약 142km)에 꼼짝 못 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몸쪽 높게 들어왔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1-4로 밀리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으로 향한 시속 89마일(약 143km) 직구에 또다시 서서 삼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으나 주심은 어김없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강정호는 11-1로 크게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장단 15안타 3홈런을 맞으며 5-15로 대패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