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무실점 마감' 다저스, 메츠에 2-3 패…유리베 끝내기

그레인키 무실점 행진 중단! LA 다저스가 27일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2-3으로 졌다. / MLB 홈페이지 캡처

그레인키, 45.2이닝 만에 실점

잭 그레인키가 무실점 행진을 45.2이닝에서 마감했다. LA 다저스는 뉴욕 메츠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그레인키는 7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2연패 늪에 빠지며 56승 44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그레인키의 무실점 행진이 마감됐다. 그레인키는 1, 2회를 퍼펙트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3회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커크 니웬히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케빈 플라웨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중견수 작 피더슨이 공을 더듬으면서 겹쳐 무사 1, 3루가 됐다. 그레인키는 제이콥 디그롬에게 1루 땅볼을 허용했다. 다저스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그레인키는 45.2이닝 만에 실점했다. 리그 확장 시대인 지난 1961년 이후 4번째에 해당하는 무실점 기록이다. 오렐 허샤이저(1988년, 59이닝),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 58이닝), 밥 깁슨(1968년, 47이닝)만이 그레인키보다 긴 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 다시 위기에 놓였다.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중전 안타, 루벤 테하다에게 희생번트, 대니얼 머피에게 고의 4구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켈리 존슨을 1루 땅볼로 잡았으나 루카스 두다에게 볼넷, 마이클 콘포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9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곤잘레스의 중월 2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의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다저스는 10회 1사 1, 2루에서 후안 유리베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유리베는 메츠 유니폼을 입고 2경기 만에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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