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세이브를 싣고!
일본 매체가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25)와 열애가 공개된 가운데 완벽투로 세이브를 챙기자 '사랑의 힘'을 강조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2일 '오승환, 사랑의 힘으로 압권의 KKK'라며 오승환의 시즌 7세이브 달성 소식을 알렸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주위의 소음을 뒷전으로 하고 차가운 얼굴로 마운드에 올라 '돌직구'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수호신이 세이브와 경쟁을 독주하고 맹호(한신 타이거즈)의 반격에 견인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21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2km의 '돌직구'를 앞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후속 스즈고 요시토모-호세 로페스-아롱 발디리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20일 유리와 열애설을 인정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발칵 뒤집어놨다.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 스타와 걸그룹의 '러브 스토리'에 팬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오승환은 "야구장에선 야구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두 번 연속 실패하지 않겠다고 생각해 온 힘을 다해 던졌다"고 밝혔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