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안 좋은 이미지를 지우고 싶었다"
이동걸(33·한화 이글스)의 인터뷰 내용이 주목 받고 있다.
이동걸은 지난해 10월 뉴스1과 인터뷰에서 힘겹게 오른 1군 무대에 대한 생각과 2015년 시즌의 각오 등을 밝혔다.
올해로 프로 데뷔 9년째인 이동걸은 오랜 시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잠깐 등장했지만, 부진이 심해 3경기만 나선 뒤 얼굴을 감췄다. 하지만 2군에서는 스타급이었다. 이동철은 퓨처스리그 19경기에 등판해 10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이동걸은 지난해 10월 11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오랜만에 오른 1군 선발 마운드였다. 어떤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는가"라는 질문에 이동걸은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거의 한 시즌을 2군에서 보냈다"며 "어떤 투구를 하겠다는 것보다 안 좋은 이미지를 지우고 싶었다. '나도 잘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동걸은 이어 "2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것처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1군 등판에 대한 부담감보다 시즌 막판이기에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했던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 했던 대로 편안하게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