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갈색머리' 오승환, 투구도 달라진다"

오승환 갈색 머리 갈색으로 염색한 오승환이 시범경기에서 새로운 투구를 보일 것이라고 일본 스포츠닛폰은 10일 보도했다. / 야후 재팬 홈페이지 캡처

오승환, 새로운 궤적의 투심 장착

일본 매체가 오승환의 염색 소식을 발 빠르게 알리면서 투구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10일 "히로시마전에서 첫 실전 마운드에 서는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살면서 처음으로 갈색 머리로 등장한 오승환은 투구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2년 차 도전을 이어 간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한번 해 보고 싶었다"고 염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항상 같은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다. 실전에서 확인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며 투구하겠다. 시범경기이기에 투심을 많이 던지고 싶다. 타자의 반응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투심은 오승환이 지난해에도 던진 공이다. 나카니시 투수 코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승환에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익히라는 조언을 했다. 돌직구의 위력을 더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오승환은 새로운 변화구를 습득하기보다 기존 투심의 궤적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은 시범경기에 3~4번 등판할 예정이다. 어떤 진화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2년 차 수호신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고 설명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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