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방마님' 현재윤, 은퇴 선언…왼쪽 엄지 통증 지속

LG 안방마님 현재윤이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 LG 제공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LG 트윈스 '안방마님' 현재윤(35)이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현역에서 물러난다.

현재윤은 최근 양상문 LG 감독과 면담에서 "야구를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양 감독은 마지막까지 만류했지만, 본인의 의사가 워낙 확고해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재윤은 13년 동안 정들었던 다이아몬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8년 동안 진갑용(41)의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2012년 12월에는 3대3 트레이드(현재윤, 손주인, 김효남-김태완, 정병곤, 노진용)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에는 LG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태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부상이 현재윤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4월 오른 손가락 골절로 고생한 뒤 7월에는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올 해 2군에서 복귀를 준비했지만, 통증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현재윤은 통산 10시즌 동안 4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1리 11홈런 87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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