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피에, 최종 협상 결렬…결국 한화 떠난다

한화가 8일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와 계약 조건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넥센전에서 8회초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 최용민 기자


[더팩트 | 홍지수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펠릭스 피에(29)가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는 8일 '피에와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피에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을 마치고 한화가 외국인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유일하게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결국 협상 과정에서 계약 조건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내년에 한화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피에는 올 시즌 외야수 이용규(29)가 어깨 재활로 인해 수비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중견수를 맡아 한화의 외야를 든든히 지켰다. 타석에서도 상위타선과 중심타전을 오가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독특한 사고방식으로 경기가 열리는 동안 돌발 행동을 보여 몇 차례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불우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직접 찾아 방문하고 후원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보여 한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피에는 외국인타자가 등장한 올 시즌 한화에 입단해 타율 3할2푼6리(445타수 145안타) 17홈런 9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한화를 떠나게 됐다. 따라서 한화는 대체할 새로운 타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nightjisu@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