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양현종-서건창-박민우-류중일 감독, 2014 일구상 수상

오승환(오른쪽)과 양현종, 서건창, 박민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8일 2014 일구상을 수상했다. 류중일 감독 옆에서 미소 짓고 있는 오승환. / 리베라 호텔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리베라 호텔 = 이준석 기자]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진 야구 행사 가운데 하나인 일구상의 수상자가 확정됐다.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과 양현종(26·KIA 타이거즈),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 박민우(21·NC 다이노스),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4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 시상식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4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4경기 연속 등판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최고투수상을 받은 양현종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파내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7일 KIA에 남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서건창은 지난 시즌 543타수 201안타 67타점을 올리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떠올랐다. 일구상 뿐만 아니라 2014 동아 스포츠 대상, 2014 프로야구 대상에서 수상하는 등 스타 반열에 올랐다.

신인상을 수상한 박민우는 지난 시즌 가장 뜨거운 신인이었다. 118경기에 출전해 124안타 50도루,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하며 그 어떤 새내기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신인상에 뽑히는 등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지도자상을 받은 류중일 감독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통합 4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일구상은 현역에서 물러난 야구계 선배들이 직접 후배들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다각도의 논의 끝에 수상자를 선정한다.

◆ 2014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수상자

아마 지도자상 - 이효근 마산고등학교 감독
프런트상 - 넥센 히어로즈
심판상 - 박기택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
의지노력상 - 이재원(SK 와이번스)
신인상 - 박민우(NC 다이노스)
특별 공로상 - 오승환(한신 타이거즈)
지도자상 - 류중일 감독(삼성 라이온즈)
최고투수상 - 양현종(KIA 타이거즈)
최고타자상 -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일구대상 - 2014 국가대표 리틀야구 팀

nicedaysk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