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4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뒷심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를 차지했다. 넥센은 1차전 승리로 창단 첫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역대 31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24번이나 된다. 77.4%에 이르는 확률이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강정호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 선두 타자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갔다. 이어 강정호가 차우찬의 5구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부터 이어진 균형을 깨는 결승포였다.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결과가 중반 이후 갈릴 것이다. 구원 투수들과 승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강정호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밴헤켄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나바로에게 홈런을 내준 뒤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밴헤켄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등판한 손승락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넥센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