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홍지수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타석포로 50호, 51호 홈런을 연달아 신고한 박병호와 198개째의 안타를 터뜨린 서건창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쳤다.
넥센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12-4로 이겼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11년 만에 역대 네 번째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어 51호 홈런을 잇따라 쏘아 올렸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써 나가는 서건창은 198개째 안타를 터뜨리며 200안타에 2개 차로 다가섰다.
넥센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넥센의 반격은 4회부터 시작됐다. 박헌도의 볼넷과 허도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문우람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계속 몰아쳤다. 박병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했고, 이어 강정호가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다. 김민성이 볼넷을 고른 2사 1, 2루에서 이성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5회 2사 1루에서 유한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박병호가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해 3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박병호의 시즌 50홈런. 8-1로 앞선 8회엔 박병호의 시즌 51호 홈런포가 나왔다. 박병호는 상대 네 번째 투수 이인복의 3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려 점수를 보탰다.
넥센은 8회말 박준서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았으나 9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유한준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넥센은 손아섭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으나 승부의 추는 이미 넥센쪽으로 기운 뒤였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앤디 밴헤켄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0승(6패)째를 올리며 역대 14번째 20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 가운데 2007년 다니엘 리오스(전 두산)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