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홈런, 데뷔 첫 아치…홈런볼의 행방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박해민이 투런홈런을 터뜨렸다./SPOTV 캡처

박해미, 첫 홈런볼, 팬 고집에 '당황'

[더팩트 ㅣ 스포츠팀] 박해민의 첫 홈런볼이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박해민은 노경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6회초 2사 1루에 나온 박해민은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노경은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143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냈다. 박해민의 데뷔 첫 홈런이다.

하지만 홈런 이후 이 타구를 잡은 팬이 공을 돌려주지 않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문제가 생겼다.그러다 설득 끝에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공을 박해민에게 주기로 결심했다. 이 팬의 요구조건은 소박했다. 두산 외야수 정수빈과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두산 김태룡 단장은 팬과 정수빈이 경기 종료 후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했다. 박해민의 첫 홈런볼을 돌려받게 된 삼성에서는 경기가 끝난 뒤 정수빈의 이름이 마킹된 두산 유니폼을 구매해 이 팬에게 증정하기로 했다.

sseou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