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 카타르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슈틸리케호가 '중동의 복병' 카타르에 역전 당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최근 무서운 골감각을 보인 우루과이 출신 귀화 선수 세바스티안 소리아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먼저 득점을 올렸으나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줬다.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전반 11분 기성용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이 왼쪽을 부지런히 돌파해 기선을 제압했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깔끔한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추가골 찬스를 날리며 분위기가 꼬였고, 결국 세바스티안 소리아에게 결정적인 파울을 범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13분 기성용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선방에 걸렸고, 2분 뒤 위기에서 홍정호가 세바스티안 소리아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카타르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에게 페널티킥 실점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중앙의 석현준이 살아나면서 찬스를 잡아나갔으나 마무리 슈팅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전반전에 더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전 막판 세바스티안 소리아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전반전을 뒤진 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위력을 알고도 당한 슈틸리케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