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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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 쇼핑몰에서 6천 억 글로벌 대표가 떠나며 한 말

'스타일난다' 창업자 김소희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가 회사를 완전히 떠난다.

지난 18일 김 전 대표는 스타일난다와의 작별 인사를 담은 글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했다. 그는 "17년이란 시간을 부족한 사장과 함께해 준 친구들 그리고 난다를 사랑해 주셨던 손님들, 우리의 젊은 날이 모두 함께 만든 스타일난다의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저는 오늘부로 난다를 떠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다 식구들, 우리 가족들, 난다를 위해 고생해 주신 수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먼 훗날 제 손자와 이거 할머니가 만든 브랜드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3ce를 글로벌하게 경영해 줄 로레알을 언제나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주부로서의 김소희로 돌아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해 보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김소희 전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1세대로, 동대문에서 보세 옷을 떼다 '섹시 발랄', '센 언니' 컨셉의 회사를 키웠고 화장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인기를 끌며 현재 전체 사업의 70% 이상을 치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스타일난다는 4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0년년 기준 2,56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김소희 전 대표는 부동산 큰 손으로 떠올라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중심 상권에 위치한 한 건물을 245억 원에 매입했다. 건물을 지상 3층으로 매매가는 9억 5,404만 원으로 금융기관의 대출을 활용하지 않고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에는 서울 성북구 한옥 고택을 대출 없이 96억 6,800만 원 전액 현찰로 사들였고, 지난해 1월에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금융권 대출 없이 현찰 165억 원에 매입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에 있는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도 94억 원에 사들였으며,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도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지금까지 매입한 부동산은 매입금액 기준으로 960억 원에 이르고, 현재 시세는 1,3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와..투자에 눈이 밝은 것 같다", "수고하셨어요 언니!"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김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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