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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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들개 사건'에 안락사 발언한 강형욱 

강형욱 훈련사가 '남양주 들개 물림 사건'에 대해 충격적인 소신을 밝혔다.

강형욱은 최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해 남양주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그는 "훈련사로서는 훈련으로 교화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러나) 제가 책임 있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개를 만들면 안락사를 시킬 거라고 강하게 표현할 것 같다"라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그래서 동물단체에서는 안락사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셔야 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라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강형욱은 유기견들이 무리를 형성해 몰려다니는 것에 대해 "절대 행복한 것이 아니다. 없애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형욱은 "사람의 도움을 거부하는 개들과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하고, 그 개들을 그대로 두지 말고 사람이 만든 구성원 안에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히 모든 나라에서 법이 바뀌고 모든 나라에서 확실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아이가 사망했을 때"라며 "아이가 사망할 수도 있다. 그때서야 이제 바꾸자고 할 것"이라며 뒤늦은 대처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남양주 들개 사건'은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앞 공장에 개 사육장 일대를 산책하던 50대 여성을 체중 25kg에 달하는 풍산개 잡종견이 습격당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에 경찰은 견주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아직 진척은 없다.

[더팩트 | 최주빈 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KBS2 '개는 훌륭하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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