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의 미담이 다시금 전해져 감동을 자아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2015년 작성된 유재석 미담 관련 제보 글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해당 게시글은 약 20년 전에 군인이었던 작성자가 겪은 실제 경험담이다.

작성자는 "13년 전, 군대 일병 올라가기 전 어려운 집 사정과 군대 내 왕따 비슷한 걸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다. 일산 SBS 근처에서 지뢰 탐색하는 근무를 마친 뒤 실행에 옮기려고 하다가 유재석 씨를 만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콜라 한 잔을 사 먹고 싶었는데 마침 지갑이 없었다. 기가 차서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낙담했다.

그러던 중 마침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던 유재석을 만나게 됐고, "그때 유재석 씨가 몇 마디 말을 걸더니 '날도 더운데 드시고 하셔라. 충성. 수고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이온음료 두 캔과 아이스크림을 손에 쥐어주고 가셨다"라고 밝혔다.

예상하지 못한 호의에 감격한 작성자는 유재석에게 받은 음료수를 마시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그날 저녁 놀랄 만큼 변한 자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이 그리웠던 건지 정이 그리웠던 건지, 안면도 없는 사람에게 호의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유재석 씨라는 게 참 기분이 좋다"라고 마무리했다.

[더팩트 | 최주빈 기자] chlwnql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