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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초 만에?" 도둑들이 비밀번호 알아내는 충격 방법

디지털 도어록이 발달함에 따라 여전히 도어록의 취약점을 악용한 범죄가 시시때때로 발생하고 있다.

과거 한 커뮤니티에는 '어제 밤 저희 집 도어록을 누군가 누르는 소리가 나서 숨죽여 있다 아침에 확인해보니 도어록이 불에 타 있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새벽 귀가 후 누군가 도어록 잠금을 풀기 위해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를 들었다"며 "뜬눈으로 밤을 새고 아침에 위층 언니에게 부탁해 확인해보니 도어록이 불에 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도어록 센서가 열을 받거나 불에 타면 자동으로 열리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대부분 도어록에 화재 감지 센서가 탑재돼 있어 고온 발생 시 내부 온도를 감지해 도어록의 잠금이 풀린다는 것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이 공개한 '라이프 해킹'의 한 장면에서는 실험자들이 비밀번호가 설정된 경보기를 해제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서 실험자들은 "도둑들이 자주 쓰는 도구"라고 설명하며 지문 가루, 자외선 조명을 사용했다.

경보기에 지문 가루를 뿌리고 자외선을 쬐자, 특정 번호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자주 누르는 번호에 지문과 손 기름 등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이 숫자들을 조합해 1분이 되기도 전에 비밀번호를 알아맞혔다. 실험자들은 "도둑이 짐작조차 하지 못하게 복잡한 암호를 쓰거나, 자주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험에서 사용한 방법은 일반 가정집에 설치된 도어락에도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보안과 방범을 위해 무작위로 숫자가 배열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도어락도 나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기 전에 임의의 번호 2자리를 눌러야 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에 관련 관계자는 "버튼식 도어락이라면,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해야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라며 "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한 숫자로 비밀번호를 설정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헐..소름이다", "집에 가서 지문 닦아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유튜브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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