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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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계약" 7년 전 박수홍 사태 짐작한 변호사 한마디

방송인 박수홍이 과거 방송을 통해 밝힌 가족사가 재조명받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2014년 8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아버지가 사업하다 빚을 지셔서 30대 초반까지 빚을 갚았다"라며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다. 형은 재테크가 정말 재밌다더라. 형이 식구를 얼마큼 이용하냐면 우리가 집이든 무언가를 살 때 모았던 돈에 대출을 받으니까 빚을 졌다는 걸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나 나나 빚이 있으니까 열심히 살아야 해서 덜 쓰고 갚으면 형이 대출을 받아서 또 산다. 5년 전쯤 어머니가 '이제 그렇게 살지 말자. 지긋지긋하지도 않냐'고 하셨다. 형은 지금도 경차를 탄다. 웬만하면 걸어 다닌다"라고 털어놨다.

오영실이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다는 생각이 안 드냐"라고 묻자 박수홍은 "정말 모았다. 그런데 그 재산을 본 적이 없다. 3~4년 편하게 사니까 또 샀다. 그래서 내가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양소영 변호사는 "노예 계약이라는 게 있다. 소송이 필요하면 도움을 드리겠다"라고 말하자 박수홍은 "친형을 소송하라고요?"라며 애써 웃음 지어 보였다.

이어 양재진도 "저랑 박수홍 씨랑 여행을 갈 때 '형이 돈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심각하게 말씀드렸다. 여행을 다녀와서 수홍이 형이 '아버지가 관리하던 걸 뺏어서 형한테 줬다'라고 말하더라"고 조언했다. 또 엄앵란도 "선배로서 얘기하는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박수홍 집 (사정을) 잘 아는 20년 된 지인'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오보인 게 너무 많은 것 같다"라며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자신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라며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 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 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고 엄청 고생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 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어마어마했다"라며 "이번 건을 보고 일반인이 연예인 이미지 실추하는 것도 쉽지만 연예인이 일반인 잡는 건 더 쉽고 무섭다는 걸 알았다"라고 했다. 그는 "(박수홍 친형 가족이) 본인들 집에 그대로 살고 있다. 대체 도망갔다는 이야기는 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달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고, 친형과 연락이 안 된다고 밝혔다. 결국 형제들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고, 박수홍은 5일 친형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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