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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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기질때문에 '이혼까지' 갔다던 배우 반전 미담

짠돌이 기질로 이혼 당할 뻔한 사연일 공개한 배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응수는 자신이 짠돌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아내에게 생활비 내역을 작성해 제출하라고 했고 두 딸에게는 머리를 매일 감지 말라고 했다'고 들었다"라며 김응수의 절약 생활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응수는 "생활비 내역을 자세히 알고 싶었다. 머리는 일주일에 2~3번만 감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내에게 생활비 내역을 A4용지로 일목요연하게 작성해 제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생활비를 봤는데 지출이 많아서 크게 부부 싸움을 했다. 도장만 찍으면 이혼하는 정도까지 갔었다"라며 "내 짠돌이 기질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아내가 결국 이혼서류를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하지만 딸이 아내가 숨겨놓은 이혼서류를 찾아 찢어버렸다. 딸 덕분에 이혼을 면했다"라며 "지금도 그렇게 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짠돌이 김응수가 알고 보면 동네 주민들에게 수영장을 무료개방하며 특별한 미담이 공개됐다. 과거 KBS 2TV '1대100'에서 MC 조충현 아나운서는 "아낄 땐 되게 아끼시면서도 쓸 땐 확실히 쓰는 분이신 게, 동네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김응수네 수영장을 언급했다.

이후 수영장 사진이 공개됐다. 흡사 워터파크를 떠올리게 하는 시설과 규모로 눈길을 끌었다. 김응수는 "대천 통나무집에 있는 수영장이다. 돈 받을 필요 없고, 받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완전 워터파크 아니냐"며 놀랐던 조충현 아나운서가 "저거 돈 받으셔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김응수는 "제가 짠돌입니까? 돈을 받게"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관리비가 많이 들겠다는 말에 "관리비… 생각하면 속은 쓰린다"고 솔직히 말해 폭소케 했다.

김응수는 "우리 집 주위 몇 집이 펜션 개념으로 손님을 받는다. 어린이들이 오면 수영장에 가서 무료로 이용한다. 얼마씩 돈을 받는다는 건 있을 수가 없지 않나. 몇 집이 저렇게 출자를 해서 약품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이 한 분 계신데 그 분 인건비가 든다. 상당하다. 굉장히 들어간다. 이런 저를 짠돌이라고 하면 제가 섭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반전 인성이네 대박", "재밌다 김응수씨 대단하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KBS 2TV '1대100'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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